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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이야기/어서와 가톨릭은 처음이지

[가톨릭 교리] 천주교는 마리아를 믿는(숭배하는) 종교인가요?

by jason1108 2019. 9. 27.

아닙니다.


천주교는 마리아를 흠숭하지 않고 공경합니다.






  교회는 초창기부터 마리아를 특별하게 공경한다. 이 공경은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에페소공의회(431년) 이후 널리 전파됐다. "하느님 은총을 통해 성자 다음으로 모든 천사와 사람 위에 들어 높임을 받으신 마리아께서는 그리스도 신비에 참여하신 지극히 거룩한 천주의 성모로서 교회에서 특별한 공경으로 당연히 존경을"(「교회헌장」 66항) 받으셔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는 마리아께 드리는 공경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일체 하느님께 드리는 흠숭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
 
 ▶마리아 공경과 우상 숭배
 교회는 마리아를 예수 그리스도를 낳아주신 어머니이자 하느님의 어머니, 모든 신앙인들의 어머니로 고백하면서 신앙의 대상이 아닌 공경의 대상으로 예우한다. 전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과 죽음과 부활의 신비를 재현하면서, 예수님을 낳고 기르신 성모 마리아를 기억하고 공경한다. 성모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 구원 역사의 신비에 실제적으로 참여하고 현존하신 까닭에 그 신비들을 전례적으로 기념하고 실현하는 데도 참여하고 현존하시기 때문이다.

 교회는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면서도 우상 숭배의 위험에 빠지지 않는다. 우상 숭배는 '하느님이 아닌 존재나 사물을 하느님인 것처럼 숭배하는 것'이다. 하느님께 드리는 흠숭과 마리아께 드리는 특별한 공경을 분명하게 구분하는 교회의 마리아 공경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우상 숭배라고 할 수 없다. 마리아 공경과 우상 숭배는 본질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마리아의 전구를 청하는 기도

 △성모송 : 성모송은 예수님을 낳은 성모 마리아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성모 마리아께 우리 구원을 위한 도움을 간청하는 기도이다. 성모송은 예수님 탄생을 예고한 가브리엘 천사의 인사말, 마리아 방문을 받은 엘리사벳의 칭송, 성모 마리아께 우리 구원의 중재를 구하는 청원 기도로 이뤄져 있다.

 △묵주기도 : 묵주기도는 성모 마리아의 전구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전 생애를 묵상하는 기도이다. '환희의 신비'로 예수님 탄생 기쁨을, '빛의 신비'로 예수님 공생활을, '고통의 신비'로 예수님 십자가 고통과 죽음을, '영광의 신비'로 예수님 부활과 승천을 묵상한다. 이 신비를 묵상하면서 우리는 신앙인의 모범인 마리아께 우리를 대신해 하느님께 기도해 달라고 전구를 청한다.
 
 ▶마리아와 관련한 미사 전례

 ①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1월 1일) : '하느님의 어머니'를 공경하는 날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은 에페소공의회 이래로 예수 그리스도 성탄 전후에 기념하기 시작했다.
 ② 주님 봉헌 축일(2월 2일) : 성 요셉과 마리아가 아기 예수님을 성전에 봉헌한 것을 기억하는 날이다. 교회는 이 날을 예수님과 성모님 두 분 모두를 기억하는 날로 기념하고 있다.
 ③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월 25일) : 마리아의 아들로 잉태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신 성모 마리아 모두를 기억하는 날이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잉태하리라는 가브리엘 천사의 예고를 하느님 뜻에 대한 순종과 믿음으로 받아들이셨다.
 ④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5월 31일) :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을 기억하는 날이다.
 ⑤ 성모 승천 대축일(8월 15일) : 성모 마리아께서 돌아가신 다음 하늘의 영광에 오르신 것을 기억하는 날이다. 성모 마리아 관련 미사 전례 가운데 가장 성대하게 기념하는 대축일이다.
 ⑥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8월 22일) : 예수님의 어머니로서 참으로 공경해야 할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를 기억하는 날이다.
 ⑦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9월 8일) : 성모 마리아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다.
 ⑧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9월 15일) : 성모 마리아가 겪으신 고통을 기억하는 날이다.
 ⑨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12월 8일) : 성모 마리아께서 하느님 은총과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원죄에 물듦 없이 온전히 거룩하게 잉태되셨음을 기억하는 날이다. 한국교회는 이 날을 특별히 한국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로 기념한다.



 
 ▶마리아와 관련한 성월

 △성모 성월 : 교회는 5월을 성모 성월로 봉헌하면서 한 달 동안 특별히 성모 마리아를 기억하고 그분 삶을 묵상하고 기도한다.
 △묵주기도 성월 : 교회는 묵주기도 성월인 10월 한 달 동안 묵주기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의 삶을 묵상한다. 제공=서울대교구 사목국


출처 가톨릭평화신문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719346&path=20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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