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인준 성모발현] 과달루페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 생명의 성모님
생명의 성모님인
과달루페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
유튜브 기도문 영상 |
과달루페 성모님 이야기 |
성 후안(요한) 디에고는(Joannes Diego)는 1474년 오늘날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Mexico City)의 일부인 쿠아우티틀란에서 태어나 ‘독수리 같이 말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쿠아틀라테우악(Cuauhtlatoatzin)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는 아나후악(Anahuac) 계곡에 거주하던 비교적 문화적으로 성숙한 치치메카족(Chichimeca)의 일원이었다. 평범한 농부였던 그는 50세가 될 무렵 초기 멕시코 선교를 나온 작은 형제회 베드로 다 간드(Petrus da Gand) 신부로부터 요한 디에고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았다. 1474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던 그는 에스파냐가 마야 아즈텍 문명이 융성하던 멕시코를 정복한지 꼭 10년 후인 1531년 12월9일 멕시코시티 근방에 있는 프란치스코 수도원 미사를 참례하기 위해 테페약(Tepeyac) 산을 넘어가고 있었다. 그날따라 이른 새벽 가시덤불밖에 없던 산 정상에 신비한 기운이 감돌았는데 갑자기 찬란한 빛을 내는 구름 속에서 한 귀부인이 나타나 요한 디에고를 불렀다. 그때 그 귀부인은 자신이 은총을 가득히 입은 동정녀 마리아임을 밝히면서 그 장소에 성당을 세우라는 메시지를 주교에게 알리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말을 전해들은 멕시코의 초대주교인 후안 데 마라가는 그를 믿지 않았다. 성모님께서는 실망하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성 요한 디에고에게 다시 발현하시어 내일 주교에게 다시 가서 성당을 반드시 세울 것을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주교는 성모님께서 징표를 보여 주신다면 기꺼이 성모님을 위한 성당을 세우겠다고 말하였다. 성 요한 디에고가 이 말을 다시 성모님께 전하자 성모님께서는 징표로 테페약 산 정상에 올라가서 장미를 주워 주교에게 보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때는 12월이라 추웠고 또 돌이 많았기 때문에 이 말씀은 불가능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가 산 정상에 가니 과연 장미꽃들이 피어있었고 이를 틸마(외투 또는 보자기로 쓰이는 겉옷 망토)에 담아 주교에게 내보였다. 그 순간 주교는 갑자기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겨울이라 장미꽃이 필 계절도 아니었지만 더욱 놀라웠던 것은 성 요한 디에고의 틸마에 새겨진 그림 때문이었다. 바로 그 귀부인의 모습과 그 옷자락을 한 천사가 받들고 있는 그림이었다. 그 귀부인은 스스로를 ‘과달루페(Guadalupe)의 평생 동정 마리아’로 불리기를 원하셨고 그 성화는 테페약 산 정상에 세워진 성당에 모셔졌다. 발현 후 7년만에 멕시코인 800만 명이 가톨릭신자로 개종 그 후 성 요한 디에고는 주교의 허락을 받고 성당 옆 작은 오두막집에 살면서 과달루페를 찾아오는 순례자들에게 성화를 보여주면서 성모님의 발현 과정과 의미를 설명하였다. 이후로 매일 수천 명씩 개종하더니 발현 후 7년 만에 우상숭배와 인신제사에 빠져있던 멕시코인 800만 명이 거의 가톨릭신자가 되었다. 성 요한 디에고는 성모님으로부터 선택받은 자로 인정받기보다는 내적인 정화를 통해 하느님을 위한 기도와 가치가 충만한 삶을 살았다. 그는 1548년 5월30일 생을 마감하면서 과달루페 성모님을 위해 만들어진 최초의 성당에 안치되었다. 선교사의 활동만으로는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1709년 4월27일 테페약 언덕에 과달루페 성모님을 위한 두 번째 큰 성당을 다시 설립하여 축성식을 갖고 과달루페 성모님을 멕시코의 수호자로 선포하자 당시 유행하던 전염병이 자취를 감추는 기적도 일어났다. 그 후 과달루페의 성모는 멕시코인들의 신앙 속에 깊이 자리하였고 국가의 중요한 시기마다 당신 백성들을 돌보아주었다고 신자들은 깊이 믿고 있다. 성 후안 디에고는 1990년 4월 9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그해 5월6일 멕시코시티에서 시복 승인 기념식이 열렸다. 이어서 그는 2002년 7월31일 멕시코 과달루페의 동정 마리아 대성당에서 같은 교황으로부터 성인품에 올랐다. 글 / 장긍선선 예로니모 신부. 서울대교구 이콘연구소
기도문 전문 |
● 지극히 자비로우신 과달루페의 동정 마리아님! 어머니께서는 테페약 언덕에 발현하시어 어머니를 사랑하고 신뢰하며 도우심과 보호를 구하는 모든 사람을 불쌍히 여기겠노라 약속하셨나이다.
○ 저희 애원을 들으시어 저희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소서. 어머니의 도우심에 의지하오니 그 무엇도 저희를 해치지 않게 하소서.
◎ 어머니께서는 놀라운 모습을 남기시어 저희와 함께 계시오니 저희가 구하는 은총을 구해 주소서. 아멘.